디펜딩 챔피언 꺾은 노이-울름. 최고 수훈갑은 한국의 안재현.[2019/2020 독일탁구분데스리가 9R]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1-04 12:59:58
조회1,717
0
추천하기 스크랩 신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 주세요.

2019/2020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TISCHTENNIS BUNDESLIGA) 9라운드 경기에서 노이-울름(Neu-Ulm)이 옥센하우젠(Ochenhausen)을 3 대 1로 꺾고 또다시 귀중한 승점을 보탰습니다. 이번 승리의 최고 수훈갑은 한국산 에이스 안재현(An Jaehyun. 安宰賢)이었습니다. 노이-울름은 안재현이 1, 4매치를 모두 승리하는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Tiago Apolonia)가 3매치에서 승리하며 1승을 보탰습니다. 옥센하우젠은 2매치에서 폴란드 야쿱 디야스(Jakub Dyjas)가 승리했을 뿐, 나머지 경기를 모두 내주며 1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노이 울름은 8라운드에서 그렌자우(Grenzau)를 3 대 0으로 꺾은 데 이어, 9라운드에서 옥센하우젠마저 꺾으며 기분 좋은 2연승(連勝)을 달렸습니다. 물론, 똑같은 승리라해도, 그렌자우를 이긴 것과 옥센하우젠을 이긴 것은 영영가가 전혀 다릅니다. 그렌자우는 어느 팀이나 쉽게 이길 수 있는 최하위 팀이지만, 옥센하우젠은 지난 시즌 우승 팀으로, 이번 시즌 역시 4강 진출이 유력시되는 강 팀입니다.  그렌자우를 이긴 것은 분위기 반전의 승리였다면, 옥센하우젠을 이긴 것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 발판을 마련한 승리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옥센하우젠은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자르브뤼켄에 0 대 3 완패를 당했고, 2라운드에서 풀다-마버젤(Fulda-Maberzell)에 1 대 3으로 패하며 2연패(連敗)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그렌자우를 3 대 1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이후 8라운드까지 무려 6연승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6연승 이후 첫 패배를 당한 팀이 바로 안재현이 활약한 노이-울름이었습니다.

 

 

안재현 최고 활약

 

32772019827_b337e426e8_k.jpg

(출처 : 플릭커닷컴)

 

K-1.jpg

(2019/2020 TTBL 9라운드 노이-울름 VS 옥센하우젠)

 

https://tischtennis-deutschland.tv/ttbl/ttf-liebherr-ochsenhausen/re-live-ttbl-ttc-neu-ulm-ttf-liebherr-ochsenhausen

(2019/2020 TTBL 9라운드 노이-울름 VS 옥센하우젠)

 

안재현은 1매치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시도렌코(Vladimir Sidorenko)를 3-0(11-8, 11-8, 11-8)로 꺾었고, 마지막 4매치에서 폴란드의 야쿱 디야스를 3-0(14-12, 11-7, 15-13)으로 꺾으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안재현은 두 경기 모두 3-0 완승을 거두는 완벽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옥센하우젠은 1매치 패배 후 2매치에서 야쿱 디야스가 빅토르 브로드를 3-1(9-11, 14-16, 11-9, 6-11)로 꺾으며 바로 따라붙었지만, 3, 4 매치를 모두 내주며 승부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옥센하우젠은 팀 주축인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는 단식 매치 출전없이 마지막 5매치 복식에만 명단을 올렸습니다. 휴고 칼데라노는 브라질 대표로 2019년 도쿄(Tokyo) 팀 월드컵 출전을 위해 경기에서 빠진 것으로 보이고 , 시몽 고지는 컨디션이 나빠 단식 경기에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는 노이-울름에 일종의 기회와도 같은 경기였고, 3 대 1로 승리하며 4강 진입을 위한 중요한 승점을 챙겼습니다.

 

7라운드부터 출전한 안재현은 9라운드까지 4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체코 토마스 폴란스키(Tomas Polansky/자르브뤼켄)와 함께 개인 랭킹 공동 14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노이-울름은 1라운드부터 출전한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11승 4패의 성적으로 독일 티모 볼(Timo Boll/뒤셀도르프), 휴고 칼데라노(옥센하우젠)에 이어 개인 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노이-울름 8위

 

2019-10-18_08;12;22.jpg

(출처 : 노이-울름 홈페이지)

 

K-2.jpg

(9라운드 팀 랭킹)

 

9라운드 경기 결과 노이-울름은 4승 5패 21 매치 승, 19 매치 패의 성적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노이-울름은 8라운드와 랭킹은 똑같지만,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5위 팀 뮐하우젠, 6위 팀 쾨니히스호펜, 7위 팀 베르크노이슈타트(Bergneustadt)와는 승점이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노이-울름은 10라운드에서 리그 11위 팀인 율리히와 경기하기 때문에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큽니다.

 

9라운드에서는 드디어 1위 팀이 바뀌었습니다. 9라운드 경기 결과 5라운드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자르브뤼켄이 2위로 밀리고, 티모 볼이 이끄는 뒤셀도르프가 1위에 올랐습니다. 자르브뤼켄이 브레멘(Bremen)에 2 대 3으로 패하고, 뒤셀도르프가 베르크노이슈타에 3 대 0 완승을 거두며 양 팀의 순위가 바뀌고 말았습니다.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 중국 샹쿤(Shang Kun), 슬로베니아 다르코 요르지치(Darko Jorgic)가 출전한 자르브뤼켄은 3매치까지 2 대 1로 앞섰지만, 4, 5매치를 모두 패하며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자르브뤼켄은 4매치에서 파트릭 프란치스카가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은메달리스트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에 2-3(11-2, 11-4, 6-11, 9-11, 10-12) 역전패를 당했고, 5매치 복식에서 샹쿤, 토마스 폴란스키 조가 마르셀로 아길레(Macelo Aguirre), 휴노 쇠츠 조에 0-3(5-11, 9-11, 8-11)으로 패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리그 최하위 팀을 가리는 율리히와 그렌자우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율리히가 그렌자우에 3 대 0 완승을 거두며 리그 11위에 올랐고, 그렌자우는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습니다. 율리히는 9라운드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그렌자우는 9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등록된 총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