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에 도전하는 2019년 무관(無官)의 이토 미마.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0-29 08: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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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는 올림픽에서 중국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對抗馬)로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입니다. 이토 미마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을 통해 일본의 사상 첫 올림픽 탁구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일본은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후쿠하라 이이, 이시카와 카스미, 히라노 사야카)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고, 2016년 리우(Rio)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에서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이 동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5년 독일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페트리싸 솔야)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2012년 스페인(Spanish) 오픈을 통해 성인 무대에 처음 데뷔했고, 이후 국제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토 미마는 데뷔 4년 차인 2015년 독일(German/슈퍼)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싱가포르의 펑티안웨이(Feng Tianwei)를 4-0(13-11, 11-7, 11-6,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독일의 페트리싸 솔야(Petrissa Solja)를 4-2(9-11, 13-11, 7-11, 11-7, 14-12, 12-10)로 이겼습니다.

 

이토 미마는 14살 152일(2000년 10월 21일생)의 나이에 2015년 독일 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전까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5살 66일(1988년 7월 17일생)의 나이에 2003년 일본(Japan) 오픈에서 우승한 중국의 궈위에(Guo Yue)가 갖고 있었지만, 이토 미마가 궈위에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데뷔 이래 세계 랭킹 역시 꾸준히 상승해, 2015년 9월에는 세계 9위에 오르며 사상 첫 세계 탑텐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9월에는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를 제치고 세계 7위에 오르며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최고 선수에 올랐습니다.

 

 

무관(無官)의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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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8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전 이토 미마 VS 류스원)

(출처 : 유튜브)

 

(2018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이토 미마 VS 딩닝)

(출처 : 유튜브)

 

(2018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토 미마 VS 주위링)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2015년 독일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매년 1회 이상씩 우승하며 지금까지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총 6회 우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Japan/레귤러) 오픈과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에서 중국의 대표 주전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넌 차이니스 최고 대항마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9년에도 이토 미마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빠르고 날카로운 백핸드 랠리에 까다로운 서비스와 포핸드 스매시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승'만 놓고 본다면 가장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토 미마는 올해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3회 차지했습니다. 만약, 이토 미마가 올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과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 2019년은 무관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준우승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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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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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토 미마 국제 대회 성적)

 

(2019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첸멍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는 올해 6월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10월에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과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월에는 스웨덴 오픈과 독일 오픈에서 연이어 결승에 올랐지만, 2번 모두 중국 선수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웨덴 오픈 결승은 중국의 첸멍(Cheng Meng/천멍)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3-1로 앞서다 아쉬운 3-4(8-11, 11-6, 7-11, 10-12, 11-8, 11-9, 11-5) 역전패를 당했고, 독일 오픈 결승은 일주일 전 승리했던 쑨잉샤(Sun Yingsha)와의 재대결에서 1-4(11-3, 9-11, 11-5, 11-5, 11-4)로 패했습니다.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전 이토 미마 VS 딩닝)

(출처 : 유튜브) 


물론, 올해 이토 미마는 우승만 없다 뿐이지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지만, 월드투어 개인단식 준우승 3회, 4강 진출도 3회(선전 중국 오픈, 호주 오픈, 불가리아 오픈)나 기록했습니다. T2 다이아몬드(Diamond) 말레이시아 대회 16강에서 자국의 카토 미유(Kato Miyu)에 3-4(11-4, 4-11, 10-11, 4-11, 5-1, 5-1, 4-5)로 패한 것을 빼면 전 경기 중국 선수들에 패했습니다. 경기 내용 중에는 중국 선수를 이긴 경우도 다수(多數) 있었고, 넌 차이니스 선수들에게 전승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 점이 최소 이토 미마의 올림픽 개인단식 입상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토 미마는 올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다시 한번 중국 주전들을 상대로 자신의 올해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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