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미마의 성장 버텨낸 첸멍의 극적 우승. [2019 스웨덴 오픈/레귤러]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10-10 09: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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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웨덴(Swedish/레귤러)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은 중국의 첸멍(Chen Meng. 천멍)과 일본의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첸멍은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수비수 류페이(Liu Fei)를 4-0(11-5, 11-7, 11-9, 11-7)으로 이겼고, 이토 미마는 4강에서 중국 영건 쑨잉샤(Sun Yingsha)를 4-2(8-11, 8-11, 11-9, 11-9, 11-8, 11-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중국은 4강에서 쑨잉샤가 이토 미마를 꺾고, 결승에서 첸멍, 쑨잉샤가 경기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이번 대회는 중국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이토 미마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포핸드와 서비스를 앞세워 왕만위(Wang Manyu), 쑨잉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첸멍 대 이토 미마의 대결 구도가 성사되었습니다.



(2019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이토 미마 VS 쑨잉샤)

(출처 : 유튜브)

 

- 4강전 승리후 첸멍, 이토 미마 인터뷰

첸멍 - "우리는 팀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나는 오늘 조금 더 나았을 뿐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토 미마 - "처음 두 게임을 잃은 후에 실제 변화를 준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내가 승리한 확실한 이유는 기술이나 전술이 아닌 강인한 정신력이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쑨잉샤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 영건입니다. 쑨잉샤는 이미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만 2회(일본 오픈, 호주 오픈) 우승했고, 올해 톈진(Tianjin) 중국 탁구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중국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쑨잉샤는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이 10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재, 중국에 가장 위협적인 이토 미마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쑨잉샤와 이토 미마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이번 패배로 4전 2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예전, 중국 류스원(Liu Shiwen)과 싱가포르의 펑티안웨이(Feng Tianwei)의 관계를 감안하면, 쑨잉샤 역시 이토 미마 상대 전적이 대표 선발에 있어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첸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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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스웨덴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첸멍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첸멍과 이토 미마의 결승전은 첸멍의 4-3(8-11, 11-6, 7-11, 10-12, 11-8, 11-9, 11-5) 승리로 끝났습니다. 첸멍은 4게임까지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3게임을 내리 따내며 4-3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첸멍은 대단한 진땀 승리였고, 이토 미마는 다잡은 우승을 놓쳐버린 대단히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결승전 역시 앞서 이토 미마가 보여준 다양한 플레이가 빛을 발한 승부였지만, 첸멍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첸멍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벌써 4번째 월드투어 여자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이번 우승이 가장 힘들고 극적인 우승이었습니다. 


첸멍 - "팀 동료를 7명이나 꺾은 이토 미마를 막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토 미마의 성장은 대단히 빠르다. 몇 년 전 그녀와 경기했을 때와 비교해 오늘 경기는 대단히 힘들었다. 매 포인트가 진정한 경쟁이었다. 나는 스웨덴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고, 이제 독일 오픈을 준비해야 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결승전은 첸멍과 이토 미마의 역대 2번째 맞대결로, 첸멍이 승리하며 2전 2승을 기록했습니다. 첸멍은 첫 맞대결인 2015년 리스본(Lisbon) 그랜드 파이널스 16강에서 4-1(11-4, 11-8, 8-11, 11-9, 11-3)로 이겼고, 이번에 4-3으로 승리했습니다.

 

 

우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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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첸멍)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히라노 미우 VS 첸멍)

(출처 : 유튜브)


첸멍은 중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2017년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Hirano Miu)는 8강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딩닝(Ding Ning), 주위링(Zhu Yuling)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마지막 결승 상대가 바로 첸멍이었습니다. 당시, 첸멍은 히라노 미우에 0-3(11-9, 11-8, 11-7) 완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는데, 이번 대회는 마지막까지 버텨내며 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17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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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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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첸멍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기록)


첸멍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17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역대 월드투어 1년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첸멍은 이전까지 2017년 달성한 1년 3회 우승이 최고 기록이었지만, 올해 4회 우승으로 2017년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첸멍은 올해 벌써 총 4번째(헝가리 오픈, 선전 중국 오픈, 코리아 오픈, 스웨덴 오픈)을 차지했는데, 현재 중국 주전 선수들 중에 최고 기록입니다.


첸멍은 비록 올해 최고 대회인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류스원에 패해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지만, 월드투어는 압도적(壓倒的) 활약으로 사상 첫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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