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결이 중요해진 한국 여자 대표팀. [2019 욕야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9-18 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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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대표 팀이 2019년 욕야카르타(Yogyakarta/족자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2매치에 출전한 에이스 서효원(Suh Hyowon)이 상대 팀 에이스 펑티안웨이(Feng Tianwei)를 상대로 승리했을 뿐, 나머지 매치를 모두 내주며 1 대 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과 5, 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고, 여기서 승리하면 홍콩, 태국의 승자와 5, 6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홍콩은 첫 경기에서 첸쯔위(Chen Szu-Yu/천쯔위), 쳉아이칭(Cheng I-Ching)이 출전한 대만에 2 대 3으로 패했고, 태국은 히라노 미우(Hirano Miu),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가 출전한 일본에 0 대 3 완패를 당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한국을 꺾은 싱가포르는 최강 중국을 상대로, 태국을 꺾은 일본은 대만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선수권대회 단체전은 전(前) 대회 6위까지 시드를 받아 8강 본선에 직행(直行) 하고, 7, 8위는 그룹별 예선부터 출전합니다. 한국은 전 대회인 2017년 우시(Wuxi) 대회에서 대만과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8강에 직행했고, 8위 팀인 싱가포르는 그룹별 예선을 거치고 본선 8강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는 2 그룹에서 스리랑카, 몰디브와 경기를 해 2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아시아 선수권대회 단체전은 전 대회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7, 8위 팀은 똑같이 그룹별 예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7, 8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이 북한과의 5, 8위 전을 승리하면, 5, 6위 전에 진출해 결과 상관없이 다음 대회에서 본선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은 8강전 패배로 입상은 불가능해졌지만, 2년 후 대회를 생각하면 남북 대결이 성사된 5, 8위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 1 대 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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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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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8강 한국 VS 싱가포르)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8강 한국 VS 싱가포르. 1매치 전지희 VS 린예)

(출처 : 유튜브)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8강 한국 VS 싱가포르. 2매치 서효원 VS 펑티안웨이)

(출처 : 유튜브)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전지희(Jeon Jihee), 서효원 주전 출전에 양하은(Yang Haeun)이 비주전 출전했고, 싱가포르는 린예(Lin Ye). 펑티안웨이 주전 출전에 위멍위(Yu Mengyu)가 비주전 출전했습니다. 한국은 주전 3인 중에 세계 랭킹이 높은 2명이 주전으로 출전했고, 싱가포르는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린예(Lin Ye)와 펑티안웨이가 주전으로 출전했습니다. 싱가포르는 3매치에 출전하는 위멍위가 확실히 승리한다고 보고, 주전 2명이 최소 2승을 거두는 선수 운용을 가져갔습니다. 싱가포르는 최악의 상황에, 1, 2매치를 모두 내주더라도 3매치에 강한 선수를 배치해 후반부 역전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선수 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1매치에 출전한 전지희가 린예에게 0-3(9-11, 4-11, 6-11) 완패를 당하며 시작부터 경기가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전지희는 9월 현재 세계 20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첫 경기에서 세계 63위 린예에게 패하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한국은 에이스 서효원이 상대 팀 에이스 펑티안웨이를 잡아내며 추격에 성공했지만, 3, 4매치에 출전한 양하은, 전지희가 위멍위, 펑티안웨이에 나란히 패하며 결국 결국 싱가포르에 1 대 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제24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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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나닷컴)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2017년 제23회 대회가 중국 우시에서 개최되었고, 2019년 제24회 대회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개최(9/15~9/22) 됩니다.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아시아탁구연명(ATTU)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총 7개 종목이 개최됩니다.


한국은 선발전, 자동 선발, 협회 추천을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선발했습니다. 남자는 장우진, 이상수(자동 선발), 정영식, 김민혁, 안재현(선발전), 조대성(협회 추천). 여자는 서효원, 전지희(자동 선발), 양하은, 이은혜, 신유빈(선발전), 유은총(협회 추천)이 출전합니다. 한국 전 대회인 2017년 우시 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식에 정상은(Jeong Sangeun)이 은메달, 남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을 앞두고 단체전 지역 예선으로 치르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 우승 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녀 단체전 자동 출전권을 받습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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