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티모 볼의 우승 출사표. [2019 낭트 유럽탁구선수권]
작성자 이옥수(빠빠빠)
등록일2019-09-03 08: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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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기념비적인(Monumental) 기록을 쌓아온 선수입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유럽 최고 대회인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총 7회(02, 07, 08, 10, 11, 12, 18) 우승했고, 단체전에서 총 6회(07, 08, 09, 10, 11, 17) 우승했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총 7회 우승했는데, 티모 볼은 부상으로 불참한 2013년 슈베하트(Schwechat)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6번의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총 1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다 우승 1위에 올라있습니다. 티모 볼은 지금까지 개인단식 7개, 단체전 6개, 개인복식에서 5개(02, 07, 08, 09, 10)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10년 오스트라바(Ostrava) 대회 이전까지 역대 1위는 스웨덴 탁구 레전드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11개)였지만, 티모 볼이 오스트라바 대회에서 3관왕(단체전, 개인단식, 개인복식)에 오르며 얀-오베 발트너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티모 볼은 2012년 헤르닝(Herning) 대회 개인단식 금메달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같은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는데, 티모 볼의 부상은 독일 대표 팀의 성적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은 유럽선수권 남자 단체전 6회(07, 08, 09, 10, 11, 13) 연속 우승 이후, 2014년 리스본(Lisbon) 대회 결승에서 마르코스 프레이타스(Marcos Freitas)가 활약한 포르투갈에 1 대 3으로 패했고, 2016년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 대회에서 슈테판 페게르(Stefan Fegerl/스테판 페겔)이 활약한 오스트리아에 2 대 3으로 패해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독일은 티모 볼 외에도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라는 또 한 명의 걸출한 에이스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유럽선수권에만 출전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독일은 2017년부터 티모 볼과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예전의 위용(偉容)을 되찾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여러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고, 그 해 룩셈부르크(Louxemburg) 대회 결승에서 포르투갈에 3 대 0 완승을 거두고 유럽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독일은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복귀했습니다.



티모 볼 6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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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2018년 알리칸테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4강전 티모 볼 VS 파트릭 프란치스카)

(출처 : 유튜브)



(2018년 알리칸테 유럽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티모 볼 VS 오비디우 요네스쿠)

(출처 : 유튜브)

 

티모 볼은 2018년 스페인 알리칸테(Alicante) 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티모 볼은 4강에서 대표팀 동료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를 접전 끝에 4-3(8-11, 14-12, 9-11, 8-11, 11-9, 11-5,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요네스쿠(Ovidiu Ionescu)를 4-1(6-11, 11-7, 11-9, 11-6, 11-5)로 이겼습니다. 오비디우 요네스쿠는  대회 최고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16강부터 덴마크의 조너선 그로스(Jonathan Groth/요나탄 그로트),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티모 볼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티모 볼 -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승리를 원하고, 플레이하고 싶다. 그것은 좋은 일이고, 나는 게임을 즐긴다. 성공은 중요하지만, 만약 즐거움이 없다면 그만둘 시간이다. 나는 좀 더 머물 생각이다. 기분이 좋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놀랐다. 또한, 나는 결승전에서 놀랐다. 요네스쿠는 매우 영리한 선수다. 그는 준비를 잘해왔고, 빠르고, 볼을 강하게 친다. 또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이로써, 티모 볼은 2012년 헤르닝 대회 이후 6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올랐고, 역대 7번째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유럽 선수권대회 역대 금메달 갯수 역시 총 18개로 늘렸습니다.  



7번째 단체전 금메달. 19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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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플릭커닷컴)


티모 볼은 현재 유럽선수권대회 최다 우승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역 선수 중에는 대표 팀 동료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지금까지 총 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2위에 올랐지만, 차이가 매우 큽니다. 티모 볼은 올해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19년 낭트(Nante) 대회에서 자신의 7번째 단체전 금메달이자, 총 19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현재, 독일 대표 팀의 전력을 감안하면 티모 볼의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이번 대회 예상과 목표는?

- 우리는 우승 후보고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 우승하길 원한다.


▶같은 그룹 팀에 대해 평가해 달라.

- 러시아, 체코와 경기를 하게 되어 매우 위험한 그룹이다. 특히, 러시아는 알렉산더 시바에프(Alexander Shibaev)가 있는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길 원하고, 러시아와 다른 팀들을 이겨야 한다.


▶훈련 계획은?

- 훈련이 짧았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앞서 체코(Czech/레귤러) 오픈에서 경기를 아주 잘했다.


▶유럽선수권 단체전 경기에서 최고의 순간은?

- 운 좋게 최고의 순간이 많았다.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냈나?

-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에 6주 동안 긴 휴식 시간을 가졌다. 2020년에 개최되는 올림픽까지 긴 시간을 대비해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최고 시드를 받은 독일은 A 그룹에서 러시아, 체코와 경기합니다. 유럽선수권대회 단체전은 각 그룹별 1위 만에 8강 본선 토너먼트에 오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패하면 본선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독일은 9월 4일(수)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체코와 첫 경기를 가집니다. 체코는 파벨 시루첵(Pavel Sirucek/세계 45위), 루보미르 얀차리크(Lubomir Jancarik/세계 87위), 토마스 폴란스키(Tomas Polansky/세계 196위)가 주전으로 출전합니다.

 

 

 

(출처 : 빠빠빠 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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