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클럽 나는 이렇게 운영했다 제5편 - 1대 20
작성자 유두준(프로악당)
등록일2019-07-11 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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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클럽 운영하는데 웬 1대 20 이냐고 의아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1대 20은 제가 회원들을 관리하는데 있어 반드시 지키는 아주 중요한 핵심 사항입니다. 즉 탁구클럽을 운영하다보면 아주 사소한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다양하게 일어나는데 이때 저는 1명이 올바른 행동이라면 과감하게 20명보다는 그 1명을 선택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그 20명이 탁구클럽 수익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 대부분 모른 채 하거나 20명의 편을 들게 되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이익이 될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큰 단점으로 작용하여 탁구클럽이 하향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을 저는 20여 년 동안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들이 모두 빠져나가면 뒤 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탁구클럽에 좋은 회원 1명은 20명에 버금가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그런 회원들은 평소 관장이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분으로 인해 탁구클럽 분위기가 더욱 좋아지고 더 나가서 방문한 분들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회원들이 증가하는데 아주 큰 일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회원을 떠나가게 한다는 것은 정말 장기적으로 엄청 큰 손실이기에 저는 그 1명을 선택하겠다는 것입니다.

 

좋은 회원 1명 들어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는 관장님들이라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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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리그 경기 모습 - 탁구클럽에서는 즐겁게 탁구만 치면 되는데...

 

탁구 클럽은 다른 업종과 달리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단점을 가진 업종입니다. 다양한 직업과 성격 그리고 연령대 사람들이 운동하러 오면 보통 서너 시간은 기본이고 그 속에서 승부를 내는 운동이기 때문에 각 회원들의 성격이 그대로 노출되어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서로 풀어가는 과정이 되풀이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독특한 성격이나 행동을 가진 분들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전체 회원들 중 70% 정도는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오로지 탁구 치러 클럽에 오지만 나머지 30%는 그런 세세한 사항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관장들은 반드시 이 부분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운동하면서 회원에게 상처를 받고 떠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고 이는 앞으로 자신의 수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탁구클럽에서 회원 상호간 인간관계는 아주 미묘하게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회원 1명이라도 떠날까봐 쉬쉬하는 경우를 직접 본 경우도 있고 동호인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웠습니다. 얼마 안 되는 돈 때문에 좋은 코치를 떠나게 하는 경우들도 마찬가지인데 탁구클럽의 미래를 위한다면 지금 당장의 수입보다는 좀 더 미래 지향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탁구클럽도 모든 취향의 동호인들을 다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탁구장 운영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유형을 적어보면

1. 세를 모아서 끼리 뭉치는 형

 - 패를 갈라 클럽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가장 안 좋은 경우입니다.

 - 탁구대를 독점하고 마음(실력)에 맞는 자기들끼리 주로 탁구를 칩니다.

 - 탁구대 순환이 안 되어 많은 회원들의 즐탁에 절대 방해요소로 작용합니다.

 - 다른 사람들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2. 하수하고는 죽어도 안치는 형

 - 항상 잘 치는 사람하고만 치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 하수가 있으면 잘 안치다가 칠만한 상대가 오면 얼른 탁구대로 들어갑니다.

 - 어쩌다 하수를 쳐주면 성의 없이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분들 고수가 자기를 안 쳐주면.........

 

3. 까칠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노출하는 형

 - 자기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표시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한번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끝가지 안 좋은 감정을 가져 상대방이 불편합니다.

 - 이런 저런 사소한 불평불만이 많고 회원들과 잦은 충돌이 많습니다.

  

4. 폭언 불 사형

 - 정말 이런 분들 있습니다.

 -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고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시하거나 심지어 욕설도 불사합니다.

 - 그냥두면 많은 회원들이 클럽에서 떠나게 됩니다.

 - 관장들은 평소 자기 지역에서 이런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타 내용도 많지만 가장 클럽 운영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만 적어보았습니다.

아마 위 내용들은 여러 탁구클럽에서 운동해 보신 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 많이 보았고 수 많은 동호인들과 관장들이 이야기 한 내용중 핵심적인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런데 그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관장들의 큰 의지가 필요합니다.

 

1, 2 항은  "경기에서 이긴 회원이 반드시 심판을 본 사람과 경기를 해야 하고 2매치를 한 후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나와야 한다."를 시행하시면 자동 해결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일부불만을 가지고 클럽을 떠나는 경우도 생기지만 이를 철저히 무시하시고 진행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고수부터 하위부수까지 자연스럽게 어울려 즐탁하는 분위기가 잡히게 되고 그 이후에는 좋은 클럽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회원들이 오랬동안 탁구클럽에서 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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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준탁구클럽에서는 초심자분들도 가장 넓은 1, 2번 탁구대에서 마음 편하게 탁구를 즐깁니다.

 

이런 분위기가 정착된 유두준탁구클럽에서는 1부나 상위 부수가 초심자들이 치는 탁구대에 가서 심판을 먼저 봐 주고 같이 어울려 경기를 해 줍니다. 탁구대를 독점하지 않고 돌아가면서 치기 때문에 회원 모두 골고루 많은 게임을 할 수 있고 상수, 하수들이 서로 어울려 즐탁할 수 있는 분위기 덕에 먼거리에서 즐탁하러 오시는 회원님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는 탁구클럽 운영에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해 저는 이 제도를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단 이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관장님의 굳은 의지와 회원들의 적극 동참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취지 자체가 모두 어울려 즐탁하자는 것이라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환영하므로 시행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관장님이 많이 다니시면서 각 탁구대가 순환이 잘 되고 있는지 혹 못 어울리는 회원이 없나 살피시면서 조치를 취해 주셔야 하고 필요하다면 강제로 순환시키셔야 합니다. 저 역시 지금도 수시로 살피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곤 합니다.

 

3항의 경우에는 관장이 아무도 모르게 해당 회원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셔야 합니다.

이만저만 해서 회원들이 불편해 하니 특정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자제를 요청하시면 본인이 고치고 클럽 분위기에 동승하던지 아니면 자신과 맞는 클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4항은 좀 심각한 상황인데 이 경우에 관장이 경고를 주고 그런 행위를 또 하거나 사안이 중대하다면 당연히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 동안 몆군데 클럽에서 비슷한 유형이 발생했는데 관장이 방치해서 많은 회원들이 떠났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탁구클럽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참 마음 아픕니다.

 

평소 회원들에 대한 즐탁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는 정말 잘 해야 하지만 이를 역행하고 분위기를 망가트리는 회원들에게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왜냐하면 탁구클럽은 관리를 못하면 결국 운영이 안되어 문을 닫아야 하고 그 책임은 주인인 관장이 고스란히 떠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탁구클럽마다 고유의 환경과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는 관장의 성격과 모여 있는 회원들의 성향에 따라 결정되어지는데 그 분위기가 좋아서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벋어나 관장님들이 보다 미래를 보시고 회원 모두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그 클럽은 더욱 활성화되고 소문이 나면 멀리서 일부러 운동하러 찾아오는 탁구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장과 회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탁구클럽의 미래를 위한다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한 번 시행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클럽도 즐탁 분위기를 빨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한 좋은 회원님들이 많아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개인적으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저 역시 회원들이 편하게 즐탁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탁구클럽을 운영하는 관장이라는 직업은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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